구글스토어를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호승심을 자극하는 모바일게임 앱을 찾았습니다.
그 이름은 '공략불가운빨디펜스'라는 게임입니다. 제목에서 게이머의 혼을 이끌어냅니다.
니가 이걸 공략할 수 있겠다고? "이건 운빨이야 너가 잘하는게 아니라 그저 운이 좋은 사람이야"
저는 그렇게 들렸습니다. 그래서 바로 별점과 후기를 약간 읽고 바로 다운받았습니다. 별점도 4.5점으로 우수하고 후기도 꽤나 괜찮아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운받아서 플레이를 해본결과 스타나 워크에서 해봤던 랜덤타워디펜스가 생각났습니다. 랜덤으로 유닛이 뽑히고 등급도 올릴 수 있는 그런 게임은 중독성이 어마어마 합니다. 저 또한 순식간에 5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잠시 1~2시간 해볼까 하고 만만하게 접근했다가 생각보다 어려운 난이도에 헤메고 또 헤맸습니다.
"운과 실력을 모두 겸비해야만 클리어할 수 있는 타워디펜스 같은 게임입니다! 영웅을 소환해 밀려오는 적들을 처치하세요! 영웅은 랜덤 소환이기에 당신의 운을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개발자도 이렇게 말할 정도니 말을 다했습니다.
영웅으로 웨이브를 막는데 등급이 총 4단계로 커먼->레어->슈퍼->전설이 있습니다. 각 등급마다 차이가 심해서 물량으로 막으려고하면 바보같은 생각입니다. 커먼 100개보다 전설 1개가 좋습니다. 데미지 차이가 그만큼 어마어마하고 업그레이드 상승 수치도 차이가 많이나니 꼭 조합할 수 있다면 조합하는게 좋습니다.
난이도는 이지->하드->헬->인피니티가 있는데 솔직히 이지와 하드는 처음하셔도 그냥 깰 수 있습니다. 헬 난이도는 살짝 어려운데 1~2판 해보면 적응하시고 깰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피니티 난이도는 말그대로 클리어할 수 없습니다. 저는 100스테이지 이상 가기도 힘들었습니다. 다른사람들 랭킹을 보니 저는 못하는 거 같더군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갈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전설등급이 마구마구 뽑히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ㅎㅎㅎㅎ 뭔가 허탈하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조합하고 배치를 잘하면 아무리 운이 안좋아도 100스테이지까지는 갑니다.
추천하는 조합은 전기영웅으로 스턴을 걸고 중간에 얼음 영웅으로 슬로우를 묻히는게 핵심입니다. 또한 딜 영웅은 검 영웅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검영웅이 자주나오니 딜로 찍어 눌러서 다 잡고 130라운드까지는 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무리입니다. 슬로우에 스턴도 배치가 잘되야 그 이상의 영역까지 넘어갈 수 있습니다.
보통 잡몹처리보다는 보스전에서 죽는게 대부분인데 이 때 퀘스트의 고급보스를 잡으면 업그레이드 +20을 주니 보스를 잡기전에 퀘스트를 클리어 하시는게 좋습니다. 은근히 딜이 차이나서 잡을 수 있냐 없냐의 차이가 갈립니다. 게다가 보스를 놓치면 라이프가 5나 깎여서 타격이 큽니다. 잡몹들은 1이 깎이지만 보스는 놓치면 답도 없습니다. 한번 놓치기 시작하면 운이 좋아서 전설등급이 뜨지 않는이상 다음보스도 놓치기 때문에 잘 계산하고 고급보스를 잡아야합니다.
이 게임은 초반이 가장 중요한데 어떻게 퀘스트를 빨리 깨느냐에 따라 업그레이드 속도가 달라져서 스노우볼이 꽤 차이납니다. 초급보스를 빠르게 잡고 넘어가야 업그레이드해서 웨이브를 쉽게 막고 중급보스 고급보스까지 빠르게 잡아 골드 수급량이 많이 차이나게 되므로 고난이도가 될수록 어떻게 최적화해서 퀘스트를 깨야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퀘스트 보상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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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중급/고급 보스 |
골드 200/50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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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프로 행운아 |
다이아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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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컬렉터 |
골드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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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진다 |
원하는 영웅 - 슈퍼 등급 (다이아 1소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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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전설 |
골드 1000 |
여기서 초급보스를 잡고 빠르게 석양이진다 퀘스트를 깨고 전설등급을 만들어야합니다. 그래야 100단계 이상을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석양이진다 퀘스트까지 10웨이브 안으로 못하면 나가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또한 배치도 중요한데 중앙 4곳에는 당연히 딜을 넣는 영웅으로 도배해야합니다. 솔직히 이곳에는 cc기 영웅은 중앙에는 필요없고 외부에 1개씩 배치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cc기 영웅은 굳이 업그레이드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효율도 떨어지고 슈퍼등급 정도만 되도 효율이 꽤나 나와서 딜 영웅에 업그레이드를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정도 해본 결과 초급보스는 레어 4마리면 충분하고 업그레이드도 10정도는 해야합니다. 중급보스는 슈퍼등급으로 4마리가 필요하고 업그레이드가 25정도면 충분합니다. 고급보스는 전설등급정도는 있어야 무난히 깹니다. 솔직히 초반에 슈퍼등급 1마리가 떠버리면 고급보스까지는 금방 깰 수 있습니다. 석양이진다 퀘스트를 깨면 원하는 슈퍼영웅을 고를 수 있어서 바로 전설등급으로 조합이 가능하니 이게 꿀팁입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후반에 갈수록 이펙트가 화려해져 몬스터의 체력조차도 볼 수 없고 그 이펙트를 끄는 기능이 없어서 답답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별거 아닌데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플레이 타임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서 가볍게 시작하기에는 어렵고 마음 먹고 시작해야합니다. 그 이유는 세이브 기능이 없어서 나가면 그 다음에 이어서 할 수 없기때문에 시작하면 쭉 해야합니다.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계속 해야합니다. 게다가 영웅 판매가 너무 쓰레기라 이것에대한 피드백도 필요합니다. 등급에 상관없이 겨우 100원은 너무합니다. 차라리 다이아를 줘서 영웅이라도 뽑으면 팔기라도 할텐데 이건 뭐 그냥 쓰레기입니다.
그렇지만 인디게임 치고는 갓겜인것이 요새나오는 양산형게임보다는 돈도 안들고 중독성 있습니다. 양산형 게임들은 뭐만하면 현질해야하고 안하면 무과금은 손도 못쓰고 지거나 컨텐츠를 못하는 등 다양한 제재가 있어서 손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무료게임을 한번쯤 다운받고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무료게임이라 중간에 광고를 봐야 다이아 2개를 줍니다. 다이아 2개로 영웅 2마리를 소환할 수 있으니 이정도면 뭐 그래도 귀엽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라 게임을 만든 개발자를 응원합니다.